전체 글13 내가 매일 5km를 달리는 진짜 이유 : '여행의 이유'에서 찾은 러닝의 철학 1. '노바디(Nobody)'가 되는 시간: 일상의 중력에서 벗어나기김영하 작가는 여행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내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노바디(Nobody)가 되는 해방감'을 꼽습니다.러닝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로 위에 올라서는 순간, 나는 누군가의 직장인도, 부모도, 자식도 아닙니다. 그저 '숨을 쉬고 발을 내딛는 하나의 생명체'가 됩니다. 스마트폰 알림과 사회적 역할이라는 '일상의 중력'에서 잠시 벗어나 오롯이 나의 호흡에만 집중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매일 아침 길 위로 나서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2. '현재'라는 유일한 환대: 오감으로 느끼는 길 위의 풍경"여행은 일상의 근심과 후회, 미련으로부터 해방되어 오직 현재에 집중하게 한다." - 『여행의 이유』 中러닝은 가장 강력한 '현재.. 2026. 3. 7. [에세이]러닝이 알려준 '직선의 시간'과 '곡선의 시간' 토요일 오전 7시는 공기조차 정지해 있는 듯한 고요한 시간이다. 하지만 우리 부부에게 이 시간은 일주일 중 가장 밀도 높은 대화의 장이 된다. 아내의 강의 수강을 위해 동행하는 40분. 엔진 소음이 배경음악처럼 깔리는 차 안이라는 폐쇄된 공간은, 희한하게도 거실의 소파보다 훨씬 더 내밀한 고백들을 끌어낸다. 서로의 서운함과 감사함이 교차로를 지나듯 자연스럽게 오가고, 우리는 그 이동의 시간 속에서 비로소 서로의 내면과 나란히 달린다. 가산 디지털 단지의 거대한 빌딩들이 무채색의 장벽처럼 늘어선 도로 위에서 갑작스러운 소란이 끼어들었다. 뒤차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고 내뱉은 날 선 고함. "왜 이렇게 느리게 갑니까!"앞은 이미 차들로 꽉 막혀 있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속도를 요구하는 그의 분노는 논리적.. 2026. 3. 7. 2026년 하반기 주요 마라톤 일정 월별 전국 마라톤 대회 일정 + 접수 링크 확인 방법 2026년 전국 마라톤 일정과 접수 정보를 월별로 정리했습니다. 서울마라톤, 서울하프마라톤, 대구마라톤, 경주벚꽃마라톤, JTBC 서울마라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까지 주요 대회의 일정과 접수 확인 포인트를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2026년 마라톤 참가를 계획하신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회일보다 접수일을 먼저 챙기는 것입니다. 인기 대회는 선착순 마감이 빠르고, 10km나 하프 코스도 생각보다 빨리 닫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는 2026년 3월 4일 기준으로 확인 가능한 국내 주요 마라톤 대회를 월별 일정 + 접수 확인용 링크 구조로 정리했습니다. 일부 소규모 대회는 전국 일정 사이트에 먼저 등록되고 이후 공식 페이지가 열리는 경우가 있어.. 2026. 3. 4. [에세이]천천히 뛰는 법을 알게 된 날, 나의 러닝 라이프가 시작됐다 운동이 싫던 사람의 몸무게, 110kg 운동은 오랫동안 내게 아무 의미 없는 일이었다.나는 몸을 움직이는 걸 싫어했다. 아주 싫어했다. 한때 내 몸무게는 110kg이었다. 2015년, 첫 직장에 들어갔던 시절.그때의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깊었다. 아침 8시 출근.7시 30분까지 도착해 출근 체크를 해야 했다.퇴근은 저녁 6시였지만 집까지는 한 시간이 더 걸렸다. 그리고 나는 늘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건 위로라기보다,그날을 버티기 위한 가장 쉬운 선택이었다. 스트레스와 고혈압, 몸이 보내던 신호 몸은 점점 무거워졌다. 부종이 생겼고,스트레스를 받으면 귀 뒤쪽 갑상선이 부었다. 혈압도 높았다. ‘이렇게 살다가는 일찍 끝나는 건 아닐까.’ 그 생각은 점점 현실처럼 느껴졌다. 러닝을 시작한 이유:.. 2026. 3. 3. 이전 1 2 3 4 다음